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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8

[CYBER DOCTOR'S COMMUNITY]
메디게이트 기사내용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는 사람
서울법의학연구소 한길로 소장



남들이 쉽사리 가지 않으려 하는 길을 가는 이들의 공통점은 신념이 있다는 것이다. 자칫 '남의 일'이기 때문에 넘어갈 수 있는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일은 우리 신체의 전문가인 의료인들에게도 녹록치 않은 일임은 틀림없다. '밤낮없이 죽음을 보듬어주는 사람'. 죽음이라는 난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진실을 어루만지는 한길로 소장(42)을 만나봤다.

국내 최초의 민간법의학연구소다. 개설 목적은?
지금까지 법의학자로 대학, 국과수 등을 거쳐왔다. 이전보다 자유롭게 그리고 좀 더 일반인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법의학자로서 이론은 물론 현장경험을 지속적으로 쌓고 싶었다. 현재 서울법의학연구소는 서울법의의원과 함께 운영되고 있다. 법의학연구소가 전문적인 법의학분야의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면 서울법의의원은 중요한 사망진단이나 시체검안등의 업무를 하고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곳에서 근무하셨다. 개원시 우려가 많았을텐데

이전 고려대학교 법의학교실 부교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담당의 등의 업무를 봐왔다. 그러나 나름의 한계를 느껴 개원하고자 했을 때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다. 대체로 '과연 생업이 될것인가?'라는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내가 이 길을 잘 간다면 국내 법의학활성화의 하나의 '길'을 잘 닦는다는 생각을 했고, 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법의학이라는 분야는 이론 또한 중요하지만 현장에서의 경험이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 교수직을 내놓고 나온 것도 이러한 현장경험을 더욱 쌓고 싶어서였다. 이어 국과수에서 근무했을 때 여건상 현장 검안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에 자유롭고 싶어 개원했다.

국내 검시 시스템의 문제라고 하면 무엇이 있을까?

우선 법의학 전문가들의 수가 적다보니 시스템 자체에 기형적인 모습들이 많이 존재한다. 검안, 검시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현장 주변상황에 대한 관찰이다.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경찰이 나름의 사인을 규정하고 수사방향을 결정한 후 법의학 전문의에게 그것을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사인 규명을 원활케 하기 위해서는 법의학전문의가 현장상황, 시신상태를 확인한 후 내어놓는 전문가 견해에 따라 경찰이 수사방향을 잡는 것이 옳다.

현재 초기단계지만 몇 몇 경찰서와는 유기적인 협조관계가 형성되고 있다.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국내 법의학 전문가는 얼마나 되나? 후배양성의 걸림돌은?

알기로 법의학 전문가는 40여명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의대에서 법의학을 가르칠 때는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하지만 법의학으로 진출했을 때 막상 나갈 곳이 전무한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쉽사리 법의학쪽으로 진입하기는 힘든 것 또한 사실이다.

이의 개선을 위해 복지부 등 관련부처와 단체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워낙 성과위주의 정책을 펴다보니 단기간에 효과가 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고지식한 편이다. 단적인 예로 법의학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현재 의대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가능한데 이같은 정책의 효과가 발휘되려면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검안의 대부분을 일반 응급실근무인원이나 관내 임상의에게 맡겨진다는데..

법의학 전문가는 나름의 노하우와 전문지식이 있기때문에 일반 임상의사들 보다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실이 지속되다가는 자칫 죽음의 진실이 묻혀질 수도 있고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해당 검안서작성 의료인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

일선 임상의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간상, 공간상의 여유가 없기 때문에 업무에 애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당부하고 싶은 말이라면 우선 검안시 조금이라도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면 도움을 청해달라는 것이다. 부르면 달려가 같이 의논하고 조언하겠다. 현재 강남의 한 병원 응급실은 실제로 도움을 청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의료사고가 발생했을 시에도 법의학적 자문이 필요한 때가 있을 것이다. 단순히 환자편이나 의사편이 아닌 객관적인 전문가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니 전문 법의학자에게 조언을 구하길 바란다.

포부를 말씀해달라

나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내가 하는 일을 좀 더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수행하기 위해 개원했다. 가능하다면 내가 서울서 일어나는 모든 살인사건의 현장검안을 하고 싶다. 지금은 혼자라서 다 못하고 있지만 인력도 충원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한다면 결국 그것들 중 억울한 죽음 하나 없게 만들고 싶다. 그것이 내 욕심이다.

봄바람이 나긋이 부는 어느 한 5월의 늦은 오후. 나이 마흔의 중년의 몸에서 내뿜어져 나오는 열정을 봤다. 근무시간이 정확치 않겠다고 하는 질문에 '24시간 항상'이라고 힘주어 말하는 그는 소명을 측은하게 여겨주길 바라지 않았다. 마치 '제발 좀 불러줘'라고 하는 듯 했다. 그는 열정을 가지고 망자를 임하는 진짜 프로페셔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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