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경남 삼천포에 사는 송충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 동생의 문제 때문에 이렇게 문의를 드립니다.
제 동생은 2001년 안동 경찰서 전경으로 근무 도중 원인을 알수 없는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 10시간 가까이 되는 대수술을 하였습니다.
동생은 우여곡절 끝에 군에서 공상 판정을 받아 제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회에 나와 국가 유공자 등록 심사를 하였더니 동생은 국가 유공자가 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바로 그 이유가 동생이 자살을 시도 하여 다쳤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고 황당 하였습니다. 동생은 자살을 할 이유도 없고 또 자살을 시도 하지 않았습니다.
2001년 수술을 집도 하였던 안동 성소 병원 신경과 과장
심상준 선생님께서도 동생은 3층에서 떨어진 상처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동생은 사고의 후유증으로 5년이 지난 지금도 사고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4년동안
민사 .행정 소송을 재기 하였으나 모두 이유없다며 기각을 당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얼마전 김희수 변호사에게 도움을 청하였더니 서울대 법의학 전문의 이윤성 교수님께 의뢰를 한번 해 보라고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동생의 사건 경위를 대강 말씀 드리겠습니다.

동생은 저녁 점호 준비 도중 사고가 일어 났습니다.
동생은 안동 경찰서 3층 내무반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세면장에 간다고 내무반을 나왔고 채 5분이 지나지 않아 1층 서편 계단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채 벽에 기대어 있는채로 발견이 되었습니다.

당시 동생은 머리에 아주 심하게 다쳐는데도 의식이 조금 남아 있었습니다.
내무반 고참들이 동생에게 "니 3층에서 떨어졌나" 하고 물으니 동생이 "아니 아니"하고 의식을 잃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생을 처음 발견 됐던 서편계단에서 80센티미터 떨어진 곳에 동생의 혈흔이 있었고 당시 끼고 있던 안경도 조금 찌그러지기만 했을뿐 알경알은 멀쩡 하였습니다.

동생은 머리에 둔기에 맞은 것처럼 다쳤습니다. 전두부가 함몰이 되고 왼쪽 팔목은 분쇄골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마와 왼쪽 손목에 찰과상 하나 없었습니다.
만약에 동생이 3층에서 뛰어 내려 자살을 시도 하였다면 모르긴 몰라도 죽었거나 아주 심한 찰과상과 타박상이 있었을 겁니다. 그 이유는 바로 사고 장소의 바닥이 딱딱한 아스팔트 이기 때문입니다.
키 174에 몸무게 60킬로그램 나가는 사람이 3층에서 아스팔트 바닥으로 떨어졌는데 어떻게 다발성 골절 하나 없고 또 장기 파열도 전혀 없으며 끼고 있던 안경도 옆만 찌그러지고 안경알이 멀쩡할 수가 있으며 왼쪽 전두부가 함몰이 되고 왼쪽 손목 역시 분쇄 골절이 되었는데 그 부위에 찰과상하나 없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립니다.
이런 것만봐도 동생이 3층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였다고 판단을 하였는지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만약 동생이 3층에서 떨어져 전두부가 함몰이 됐다면 아마 코뼈는 물론 입이나 무릎, 장기,턱 ,목뼈 하나 성한데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동생은 왼쪽 손목 분쇄골절과 전두부 함몰이 된것이 다 입니다. 물론 다른 곳에도 찰과상 하나 없습니다.
정말 너무 억울 합니다. 동생이 뛰어내린걸 본 사람도 하나 없는데 동생의 상처가 마치 3층에서 떨어져 생긴 상처로 보인다고 해서 국가 유공자가 될 수 없다는 정말 이건 너무한 처사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동생의 상처는 3층에서 떨어진 상처가 아니라는게 너무나 분명한데 왜 3층에서 뛰어내려 생긴 상처라고 하는지.....
사고 나기 이틀전
내일모레 면회 갈테니 그때보자며 부모님과 약속까지 되어 있었던 상태고 또 동생이 내무반 고참들이랑 나누어 먹게 통닭이랑 콜라 등을 사오라고 했는데....
그런데 왜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동생이 그렇게 심하게 다칠수 가 있습니까?
그것도 자살로 몰려서 말입니다.

제 동생을 구제 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리고 사고 장소인 서편계단에서 80센티미터 떨어진 곳에 혈흔이 있었는데 만약 동생이 3층에서 떨어져 그 부분에 이마를 찍었다면 동생의 모습은 상체는 아스팔트에 그리고 하체는 서편계단에 걸쳐졌을 겁니다. 만약 그렇게 됐다면 하체가 모두 부서져 버리지 않았겠습니까?
제발 도와 주십시요.
지금 동생이 국가 유공자가 되는 길은 바로 동생이 3층에서 떨어진 상처만 아니라는걸 밝혀내면 됩니다.
제발 제발 도와 주십시요.
동생이 정말 자살이 아니라는걸 밝히고 싶습니다.